국제금값, 한때 2531.60달러까지 상승…역대 최고치 경신

美금리인하·중동불안 등이 금 매수세 끌어올려
"연말 2600달러, 내년 중반 3000달러까지 오를 것"
일각선 신중론도…"금값 이미 많이 올라"
  • 등록 2024-08-21 오전 6:48:54

    수정 2024-08-21 오전 6:48:54

Image by Steve Bidmead from Pixabay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 금 시장에서 1온스당 금 현물 가격이 한때 2531.6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16일 2509.65달러였던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금값이 온스당 최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온스당 금 현물 가격은 오후 9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9% 상승한 온스당 2514.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2% 상승한 2552.10달러에서 마감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달러 지수는 101.37을 기록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전 거래일 대비 1.58% 떨어져 3.81%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갈등으로 중동지방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역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금 가격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시티 리서치의 북미 상품 책임자인 아카쉬 도시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커짐에 따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가 활발해지며 금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금 가격은 2024년 2600달러까지 올라간 후, 2025년 중반에는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금 담보 ETF인 SPDR Gold Trust의 보유자산은 지난 19일 859톤으로 7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BMI의 상품분석 책임자인 사브린 초우두리는 CNBC에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금은 온스당 27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티은행 애널리스트도 20일 보고서에서 금투자 심리가 향후 3~6개월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티은행 역시 2025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550달러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반면 신중론을 제기하는 분석가도 있다. TD증권의 상품전략가인 다니엘 갈리는 금에 대한 매수세가 과도하다며, 금리 인하 등 시장이 그리고 있는 예상 시나리오가 빗나갈 경우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은 올해 들어 20% 상승했다. 오는 21일에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오는 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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