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연이은 바이오기업 투자유치…서울 동북 바이오벨트 구축 가능성↑

29일 ㈜시지바이오와 투자유치 협약 맺어
원천기술 보유 '바이오간솔루션' 이전 협약 이어 두번째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김동근시장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총력"
  • 등록 2024-03-30 오후 1:04:07

    수정 2024-03-30 오후 1:04:0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연달아 바이오·메디컬 기업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면서 ‘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대표 특성화고등학교인 경민IT고교 및 의정부공업고교가 참여한 가운데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 벤처기업인 ㈜시지바이오와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사회 인재채용’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이날 협약에 참여한 의정부시와 학교, ㈜시지바이오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의정부시-시지바이오 상호 협력 △경민IT고교·의정부공업고교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혁신인재 육성 △시지바이오의 의정부 내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적 지원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지바이오는 뼈·피부 재생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골대체재 ‘노보시스’와 생체활성 유리 세라믹인 BGS-7 기반의 경추 케이지 ‘노보맥스’ 등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척추 및 정형외과 의료기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의정부 용현산단 소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연구개발기업인 이노시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바이오 기술과 금속 임플란트 가공 및 생산 기술을 모두 확보하기도 했다.

㈜시지바이오는 이 과정에서 투자한 325억원과 함께 100억원의 추가 시설 투자 및 지역 인재채용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선도기업으로서 바이오 관련 기업유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의정부에 조성하면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서울시 및 노원구와 함께 참여를 논의 중에 있는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 구축에도 의정부시의 연이은 바이오 관련 기업 투자유치 확약은 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번 ㈜시지바이오와 투자유치 협약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돼지 간 이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간솔루션과 주사무소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바이오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 벤처기업이 시와 함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외부 기업들이 관내 기업에 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유치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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