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기 사고 재발…747 화물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엔진 위 소프트볼 크기 구멍 발견…승무원 5명은 모두 무사
  • 등록 2024-01-20 오전 9:26:01

    수정 2024-01-20 오전 9:26:0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화물기가 엔진 화재로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잉사는 앞서 비행 중인 여객기 동체 일부가 뜯겨지는 사고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8 화물기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다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나 비상착륙했다.

화물기라 일반 승객은 없었다. 승무원 5명이 탑승했으나 사고 뒤 표준 절차에 따른 조치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FAA는 사고 후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 위에 소프트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 됐으며 제너럴일렉트릭사가 제조한 엔진 4개를 탑재했다.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은 NTSB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잉사는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벽체 역할을 하는 ‘도어 플러그’(door plug)가 떨어져 나간 사고로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개조된 보잉 737(미국 공군기)에서 산소 유철 관련 결함이 발견, 이미 취리히에서 귀국을 위해 탑승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보다 작은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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