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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2월 FOMC는 금리 결정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구두 코멘트와 점도표에서의 내년 금리 인하 횟수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금융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의도적 매파’ 가능성을 주시했다.
그는 파월은 금리 인하 기대를 확대하고 있는 금융 시장에 대해 의도적 경계감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자산 시장의 초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물가 안정화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출 수 있는 파월 본인이 판단하는 것보다 좀 더 의도적으로 매파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점은 명확히 보여주겠으나 그렇다고 조기 금리 인하나 과도한 금리 인하를 표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도비시한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종료는 물론 금리 인하 확대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9월 점도표에서 2024년에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반영한 반면 현재 시장은 총 5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미 프라이싱하고 있다.
이어 “따라서 12월 FOMC이후 시중 금리의 추가 하락 전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시장과 연준의 심리적 괴리가 확인되면서 오히려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는 단기 상단 영역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번 12월 FOMC와 맞물리면서 전고점 돌파보다는 변동성을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다음 주 14일 12월 FOMC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 및 관망 심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OMC 확인 이후에도 연준과의 심리적 괴리 및 마찰로 인해 전 고점 돌파보다는 저항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