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11월 18일 미사일 공업절로 제정

최고인민회의 상무회의서 결정
한미일 군사협력 연일 비판…“핵전쟁 이어질 수도”
  • 등록 2023-11-05 오전 11:46:43

    수정 2023-11-05 오전 11:46:4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가 이뤄진 2022년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했다.

지난달 25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의 경공업관에서 개막된 ‘경공업발전-2023’ 전시회에 ‘화성포-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상무회의를 열어 미사일 공업절 제정에 관한 문제 등을 안건으로 상정,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그간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는 사실상 성공했다고 평가를 받아왔다.

통신은 작년 11월 18일을 “세계적인 핵 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날이자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공업절을 제정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무진 막강한 국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의 발현”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아울러 상임위는 이와 함께 교육위원회를 다시 교육성으로 개편하기 위해 2010년 채택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915호의 효력을 없애기로 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일 군사 협력을 연일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3각 군사동맹 마차를 미친 듯이 몰아대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망동이 핵전쟁 발발과 3차 대전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다”며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 조선반도와 지역에 대결과 전쟁의 격랑을 몰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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