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재의연금 2300만원 모금…“호우피해 지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 예정
주요 피해지역 중심 일손돕기 추진
  • 등록 2023-07-24 오전 8:29:17

    수정 2023-07-24 오전 8:29:17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을 위해 수재의연금을 모금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유관단체 임직원과 함께 일손돕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7일 전북지역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17~18일 큰 피해를 입은 전북, 충남, 충북 및 경북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범농협 차원에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소속기관 직원들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23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는 8월 급여에서 일괄 공제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10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23일 6시 기준 전북·충남·충북·경북을 중심으로 벼, 콩, 수박, 멜론 등 농작물 3만5393ha의 침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가축 87만1000마리,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 59.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농지는 대부분 퇴수가 완료돼 응급복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7월 말부터 휴가시즌이 시작되어 응급복구에 필요한 인력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주부터 전북, 충남 등 주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일손돕기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5일은 정책보좌관 등 직원 40여명이 충남 부여군 장암면 시설하우스농가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업시설물과 작물 잔해 및 토사 제거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속기관, 공공기관 임직원도 이번 주부터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농업시설물 잔해 및 토사제거, 배수로 정비 등 현장 실정에 맞는 피해복구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및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피해 농업인들은 병충해 적기 방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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