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지난 9일 포천 5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민·군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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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해체된 6군단 부지를 방문해 포천시가 추진하는 첨단산업단지(반도체, 신소재, 바이오 등) 및 도시 기반 시설 활용 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포천시는 승진훈련장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의 순환훈련장인 ‘로드리게스사격장’(영평사격장)을 비롯해 총 9개의 군(軍) 사격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6군단 해체 전까지는 두개 군단이 주둔한 전국 유일이 지자체이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포천시 전체 면적의 2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민들과 군(軍) 간 상생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최근 국방부가 추진 계획을 발표한 ‘민·군상생복합타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6·25전쟁 휴전 직후인 1954년부터 포천시 자작동 63 일대 약 90만㎡를 점유해 주둔했던 6군단이 지난해 10월 해체되면서 포천시는 6군단 부지활용은 물론 수십년 간 희생을 강요당한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라도 ‘민·군상생복합타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후석 부지사는 “한반도 평화와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모든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포천시·연천군 등 접경지역의 민·군 갈등 완화를 위한 군 협력에 감사드리며 경기도 역시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