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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성은 ‘코드가 잘 맞나?(26.1%)’, ‘내 사회적 지위를 탐내나?(19.5%)’, ‘내가 성적 매력이 있나?(14.9%)’ 순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성은 ‘나의 진가를 알아본다(28.4%)’, ‘내 사회적 지위를 탐내나?(16.1%)’ 등의 순을 보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여성이 신랑감으로 경제력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남성은 자신의 경제력 미흡에도 불구하고 신붓감으로 준수한 여성이 관심을 보이면 ‘결혼생활에는 경제력이 전부가 아니지’라며 자위 겸 안도하게 된다”라며 “여성은 외모가 별로인 자신에게 능력 있는 남성이 관심을 보이면 ‘나의 경제력을 탐하는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남 39.2%, 여 37.3%)’으로 답했다. 이 밖에 남성은 ‘외모(13.1%)’를 가장 포기하겠다 답했고, 여성은 ‘경제력(7.1%)’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결혼 상대를 선택함에 있어서 남성은 외모를, 여성은 경제력을 제일 포기하기 어려운 요소로 꼽은 것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배우자 조건에 대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면 남녀 모두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외모(남)와 경제력(여)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3위로는 남성, 여성 모두 ‘종교관(남녀 각 18.3%)’을 꼽았다. 4위로는 남성의 경우 ‘지적 수준(15.0%)’을, 여성은 ‘정치 성향(14.1%)’을 결혼생활에서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많은 미혼 남성의 경우 결혼의 가장 큰 의미를 부부관계에 둘 정도로 성생활을 중시하므로 아내가 특별한 이유 없이 부부관계를 거절하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라며 “부부생활에서 살림 및 가사를 담당하는 여성은 남편이 돈에 너무 인색하거나 반대로 돈을 허투루 쓰면 가정 경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고통스럽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