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연구원은 15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개월 연속 추세적 하락이 관찰됐다”면서 “증시의 추세적 랠리 가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준 금리 인상 중단인데 이는 다음 FOMC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연준 기준금리는 4.25~4.50%로 상승했다. 12월 FOMC 회의 설명서 문구 변화는 미미했다. 11월 성명서에서 연준은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얻을 수 있도록(Sufficiently restrictive to return inflation 2%)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해당 부분을 유지했다. 또 향후 인상 속도는 긴축 여파 및 대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인플레이션 목표치(2%) 수렴이 여전히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면서 “목표치 달성 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여준 것이다.
코스피에 대해서는 11월 한 차례 숨고르기 구간을 거쳤던 만큼 하방보다는 향후 상승을 대비한 점진적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하단은 2330선으로 제시했다. 11월 CPI와 12월 FOMC를 소화하면서 금리 경로 상방 압력을 낮춰줬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증시 추세적 랠리 가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일 것”이라면서 “이익 추정치는 선방했지만 11월 중순 이후 수익률이 벤치마크(BM)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 내 순환매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해당 업종은 헬스케어, 2차전지, 조선, 디스플레이, IT 가전, 자동차”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