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올리지오' 인기에 상반기 매출 60% 급증

[주목!e스몰캡]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사 원텍
올리지오 판매 호조…해외 진출도
하반기 매출 집중…年매출 900억 예상
  • 등록 2022-09-03 오전 10:41:28

    수정 2022-09-03 오전 10:41:2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리프팅 의료기기 ‘올리지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텍(336570)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1.7% 급성장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매출이 9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 의료용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6월에 스팩 합병 상장했다. 원텍의 현재 주력 제품은 리프팅 효과를 주는 에스테틱 기기 올리지오다. 2020년 6월 출시 이후 2년 만에 누적 700대를 돌파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 제품인 써마지FTX의 경우 한 개의 팁을 통해 600샷이 가능하며 2시간의 시간 제한이 있다”며 “반면 올리지오의 팁은 동일한 600샷이지만 시간 제한이 없어 다양한 시술과 결합하는 조합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제품과 달리 한 개의 팁으로 2명 이상에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술자의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트렌드는 한기기로 단일방식의 시술을 하는 것이 아닌 2개 이상의 다양한 기기와 결합하는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혹은 가성비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면 공동판매 또는 해외판매에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렌드 변화 시에 빠른 대응도 가능하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입소문에 따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어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신속한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원텍의 매출액은 510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0.1% 성장했다. 올 상반기는 연결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61.7% 성장했다. 권 연구원은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리지오 누적 판매량 증가는 소모품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소모품은 이익률이 높아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에스테틱 기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특히 4분기에 매출 비중이 높다”며 “현재 성장률이 이어진다고 가정해 보면 올해 연간 900억원대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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