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을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도 수요 둔화 전망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가 흑해 연안인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공격해 곡물수출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해 코로나19와 같은 등급 수준의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전 세계 확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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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3만1288.2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3% 내린 3961.6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 빠진 1만1834.11로 집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스냅이 실적 발표 후 예상치를 하회하자 투자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의견 조정하면서 악재로 작용. 스냅은 전장 대비 39.08% 하락.
-스냅 이외에 광고 산업을 영위하는 핀터레스트(-13.51%), 알파벳(-5.63%), 메타 플랫폼(-7.59%) 등도 줄줄이 하락세 기록.
씨게이트, 생산계획 축소에…반도체株 급락
-씨게이트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거시 불확실성과 부품 부족으로 주문 감소에 따른 생산 계획을 축소하기로 결정. 이에 주가가 8.11% 급락.
-씨게이트의 주가 하락 여파가 반도체주에 전이되면서 일제히 내림세 시현. 웨스턴디지털과 HP는 각각 6.37%, 2.96% 하락.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통과 가능성이 강세를 나타냈던 엔비디아(-4.05%), AMD(-3.28%), 마이크론(-3.69%) 등도 하락세 기록.
美 서비스업 PMI 급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지수가 47로 집계. 이는 전월(52.7%)과 예상치(52.3)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
-서비스업 PMI 지수가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 확산.
경기둔화 우려에…국제유가 하락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산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71% 하락한 94.7달러 기록.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4% 내린 103.20달러.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미 PMI 서비스업지수가 50 밑으로 하회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
-여름 드라이빙 시즌임이지만 가솔린 소비가 부진한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혀.
옐런 美 재무장관 “현재 경기침체 아냐…징후 없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일 24일(현지시간) NBC방송 미트 더 플레스에 출연해 일자리 창출이 일부 더뎌질 수 있지만 경기 침체로 보진 않는다는 자신감 드러내.
-옐런 장관은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방이 취약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현재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더라도 강력한 노동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피력.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 상승 수준은 너무 높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 중이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
러, 오데사항 공격…곡물수출 협상안 무산 위기
-러시아가 오데사항을 공격하면서 앞서 합의된 곡물 수출 협상안 무산 위기 처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데사항 피격으로 러시아와 대화하는 게 어렵게 됐다는 입장.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 등 다자간 협상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묶여 있던 2500만t 곡물 수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WHO, 원숭이두창 국제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WHO 측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이 ‘국제적 관심을 요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등급을 상향 조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방침.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어린이 등 면역 취약층까지 확산할 조짐 보이고 있기 때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가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전염 방식으로 전세계에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
코로나 재확산에…강화된 방역대책 시행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날부터 강화된 방역대책 시행.
-국내 입국자의 경우 기존에는 3일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날부터는 입국 1일차에 검사를 받아야 해. PCR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자택이나 숙소에 머물 것을 권고.
-또 요양병원 및 서시설에서 대면 접촉 면회가 중단되고, 비접촉만 가능. 입소자의 외출은 필수 외래진료를 빼고 일제히 금지.
-요양병원 종사자들도 방역 대책 강화로 4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가 아닐 경우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