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출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56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고로 재고분 판매가 늘었고, 전기로 판매단가가 상승한 탓이다. 박 연구원은 “당진 1냉연 공장 사고로 인해 고로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보유 재고 및 반제품의 판매 확대로 고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며 “전기로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판매단가가 t당 2만8000원 이상 오르며 스프레드가 1만원 이상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 성수동 부지 매각 등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짚었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IPO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22,924㎡) 매각으로 발생할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까지도 기대된다”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정책 시행 등 비우호적인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