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 인근 집값도 하락세를 면지 못했다. 특히 GTX- C 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이 선정되면서 가격이 올랐던 안양시 동안구는 1월 10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변동률이 -0.43%를 기록했다.
평촌동 삼성래미안은. 지난해 12월 22일 84㎡가 8억 80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거래가격(9억 4000만원) 대비 6000만원 내려간 셈이다. 인덕원대림2차 아파트 84㎡도 집값이 조정됐다. 지난해 12월엔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10억 2500만원(10층)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9억원(4층)에 거래됐다.
GTX-A노선 중 창릉역 예정으로 집값이 올랐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도 집값이 빠지는 중이다. 실거래가를 보면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5단지 69㎡는 지난해 12월 18일 7억 8000만원(4층)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10월 8억 5000만원(11층)에 거래된 것 대비 1억원 이상 조정됐다. 같은 단지 84㎡도 지난해 11월29일 8억 9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직전거래 가격인 지난해 9월 4일 9억 5500만원(18층) 대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단순 GTX 공약이 경기지역의 집값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후보들의 공약은 GTX 연장과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는 수준이기에 시장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 계획이 구체화된다면 가격에 반영되겠지만, 철도의 경우 계획부터 완공까지 20년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