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유튜버와 '팝잇 대결'한 잼 아저씨…"저 이제 인싸냐"

이재명, 375만명 인기 유튜버 '라임튜브' 출연
팝잇 대결서 진 李, 노래 부르기 벌칙에 "햇볕 쨍쨍"
  • 등록 2022-01-31 오전 11:27:36

    수정 2022-01-31 오전 11:32:37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인 31일 초등학생 유튜버 길라임양과 ‘슬라임’ 등 장남감을 활용한 대결을 펼쳤다. 게임에서 이기려고 애쓰다가 ‘이겼다’고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며 벌칙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옛날 동요를 불러 웃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라임튜브’에 ‘도전! 인싸템, 라임 vs 잼 아저씨의 웃기는 팝잇 대결’에 출연했다. (사진=라임튜브 갈무리)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라임튜브’에 업로드 된 ‘도전! 인싸템, 라임 vs 잼 아저씨의 웃기는 팝잇 대결’에 출연했다. 라임양은 구독자 375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2011년생 초등생으로 전해진다.

라임양과 이 후보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슬라임’ 게임으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슬라임을 처음 만져보는 듯 “으으으으” 소리를 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라임양은 “촉감이 다 달라요”, “어린이들 스트레스 해소된다”며 이 후보에게 소개했다. 이 후보는 “저 이제 인싸 된거냐”며 묻자 라임양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팝잇 대결에서 라임양을 이긴 이재명 후보 (사진=라임튜브 갈무리)
다음 이 후보와 라임양은 노래 부르기 내기를 걸고 팝잇 대결을 펼쳤다. 팝잇은 실리콘 등 고무로 만들어진 ‘뽁뽁이’(에어캡) 형태의 장난감이다. 동그란 모양의 에어캡을 빨리 누르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뽁뽁이’를 보자 이 후보는 “포장지 뽁뽁이”라며 익숙함을 드러냈다. 손이 빠른 라임양이 빠르게 이기자 이 후보는 “부정같습니다. 라임학생이 편법을 쓴거 같아요”라며 웃었다.

벌칙으로 노래를 부르게 된 이 후보가 선곡한 노래는 ‘햇볕은 쨍쨍’이라는 동요다. 하지만 정작 라임양은 이 노래를 알지 못했다. 이 후보가 “학교 종이 땡땡땡”을 부르니 라임양은 “그건 유치원때 노래”라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 후보는 절치부심해 두 번째 게임에선 라임양을 이겼다. 그는 박장대소하며 “왜 이렇게 즐겁나, 라임양을 이기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라임양은 벌칙으로 ‘꿈꾸지 않으면’을 열창했고 이 후보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 후보는 “뮤지컬 음악같다. 나중에 라임 학생이 뮤지컬 가수를 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라임양의 요청에 “우리 어린이들이 빨리 마스크를 벗었으면 좋겠다”며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친구들과 이런 게임도 하고 같이 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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