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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앞으로 뉴욕 시내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의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백신 의무화 조치는 뉴욕시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Key to NYC’ 프로그램을 바·헬스장·영화 및 극장·박물관 및 기타 실내 공연장소로 확대하면서 나왔다. 문화·오락 시설 입장을 위해선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백신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동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실내 시설에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의무화 규정을 위반한 업주들은 최소 1000달러(약 117만원)에서 최대 5000달러(약 585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뉴욕시는 밝혔다.
한편,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요양원 직원과 병원 직원, 기타 의료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최소 1회 이상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 전체 병원 근로자의 약 45만명 중 75%, 주 3만명의 성인요양시설 종사자의 74%, 14만5500명의 요양원 종사자의 68%가 완전 예방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