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늘부터 40대 이하(18~49세)를 대상으로 한 지자체 우선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접종은 17일부터다.
|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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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분기 주요 접종 대상인 18~49세 가운데 택배 근로자나 환경미화원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약 200만명에 대한 순차적 사전 예약을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는 필수업무 종사자(대중교통 근무자,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접종 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감염 위험이 큰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종사자 등이다. 대상자들에게는 별도로 안내 문자 등이 전달됐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서버에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순차예약을 도입한다. 우선 이날 오후 8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은 수도권 청장년층 우선접종 대상자가 예약 대상이다. 비수도권 대상자 예약은 4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는 지역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한 사람들은 이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한다. 이 중 오는 17~29일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 이후 8월 30일부터 9월 11일 사이에 접종 일정이 잡힌 대상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 대신 화이자를 맞을 수도 있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면서 “변동된 내용은 신속하게 안내해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 18~49세 연령층의 사전 예약은 오는 9~18일 10부제에 따라 진행한다.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발달 장애인 등에 대한 사전 예약도 임박했다.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24만 8000명),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3만 4000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1만 4000명) 등 약 29만 6000명은 오는 5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 누리집이나 콜센터, 보건소 현장 예약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이달 26일부터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4주 간격으로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