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텝, 리얼타임 콘텐츠·메타버스 제작능력 확충 -유안타

  • 등록 2021-06-30 오전 7:37:50

    수정 2021-06-30 오전 7:37:5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자이언트스텝(289220)에 대해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만큼 향후 ‘메타버스’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008년 VFX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자이언트스텝(289220)은 광고에서 실감형 콘텐츠(리얼타임 콘텐츠) 제작으로 성장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돌입, 지난해부터 관련 실적이 의미있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2019년 7%에 불과했던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까지 가파르게 올라왔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에스엠(041510), NAVER(035420) 등과 협력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048억원 수준에 그쳤던 국내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의 규모는 올 2023년까지 5조8000억원까지 성장, 연 평균 76%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자이언트스텝은 관련 인력과 인프라, 레퍼런스를 고르게 갖추고 있어 이와 같은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이 가능한 업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리얼타임 엔진 그래픽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전담 부서인 ‘GX-Lab’을 설치하는 등 관련 시장에 꾸준히 대비해온 바 있다.

이러한 리얼타임 콘텐츠 기반 성장은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리얼타임 콘텐츠 수주 물량은 올 2분기부터 실적에 대거 반영될 것”이라며 “여기에 올해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한 만큼 향후 가동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주가는 메타버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돼있는 상황으로, 향후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 관심을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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