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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측면이 있다. 대규모동시접속온라인(MMO)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메타버스는 오래전 시작한 유행으로 볼 수 있다. 게임 분야에서 2인자라면 서러운 나라가 한국인 만큼, 2차원 사진과 메시지 기반의 페이스북 등을 뛰어넘어 3차원 가상세계에 기반을 둔 SNS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제페토에 접속하면 신세계가 열린다. 이용자가 원하는 맵을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아바타로 게임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연예인 춤을 따라 추면서 2차 저작물까지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BM)을 실험 중이다. 얼마 전엔 제페토에서 구찌 브랜드 의상을 공개했다. 이러한 아바타 꾸미기 아이템을 가상재화로 3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현실 세계의 유행이 제페토 안에서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되기도 하는 등 무궁무진한 변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으로 출발한 엔씨 유니버스도 메타버스 SNS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 일부 메타버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은 아이돌을 본뜬 아바타로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소통하는 등의 수준을 구현했다. 엔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에 따라 언제든 3차원 가상세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용현택 하이퍼커넥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휴먼은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지능형 가상 인간으로 AI 두뇌를 가진 아바타”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차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글로벌 메이져 소설 컴퍼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