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가입자가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금을 다달이 나눠 받는 구조의 상품이다. 일종의 대출이다 보니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75%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연 0.75%의 보증료가 붙는다. 즉 주택담보로 매년 약 2.5%의 금리의 대출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과 자금의 흐름만 반대여서 역모기지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8만1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72.2세, 평균 주택가격 3억700만원, 평균 월지급금 103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변경돼 가입 폭이 확대됐다. 또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부터 지급기준이 바뀌면서 연령대별로 연금 지급액이 달라졌다. 만 69세를 기준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수령액이 증가한 반면 고연령자는 소폭 감소하는 식이다.
반대로 가입자가 빨리 사망하거나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서 연금지급액이 주택가격보다 적은 경우 정산 후 나머지 금액을 자녀에게 상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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