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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실직자 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이번달 13일~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0만3000건으로 전주(89만2000건) 대비 8만9000건 줄었다. 3주 만의 감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만건) 역시 크게 밑돌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경제 정상화까지는 몇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실제 미국의 소비는 계속 줄고 있다. 이날 상무부 발표를 보면,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향후 몇달간 문을 닫고 직원을 해고하는 가게가 많아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