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두바이서 '소비재 전시·수출 화상 상담회'

한-UAE 수교 40주년 기념 동시 개최
샘플 전시 부스와 이원 생중계 등으로 보완
  • 등록 2020-11-11 오전 6:00:00

    수정 2020-11-11 오전 8:28: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10일부터 나흘 동안 두바이 어드레스 두바이마리나호텔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유망 소비재 기업 두바이 전시·수출 화상 상담회’를 동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동 지역에서 한국 유망소비재 상담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한-아랍에미리트(UAE) 수교 4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엔 중동 지역 바이어 150여개사와 중기부 선정 ‘브랜드 K’ 기업을 비롯한 뷰티·패션·건강식품·생활소비재 분야 유망 수출기업 50개사가 참가했다. 사전 등록한 바이어는 현재까지 150개사, 메이크업쇼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행사에 신청한 일반 관람객도 300여명에 달했다.

최근 기업인의 해외 이동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무역협회는 현지에 대규모 샘플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행사현장 이원 생중계, 중동 바이어·소비자와 우리 기업 간 즉석 상담 주선 등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했다.

117종의 제품 1만9000개로 꾸려진 부스는 우리 기업이 충분히 교육한 현지 판매사원(MD)이 우리 기업을 대신해 중동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했다. 현지 리포터가 매일 행사장 현장을 중계하고 두바이의 사회관계망(SNS) 인플루언서 20명이 현지에서 반응 좋은 제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이는 등 이원 생중계도 진행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중동 바이어엔 까르푸, 아마존 UAE, 샤라프 DG 등 대형 바이어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미리 매칭한 수출 상담 외에 현장에서 전시부스를 돌며 관심이 있는 제품이 있을 경우 즉석에서 우리 기업과 추가 상담을 진행하도록 했다.

상담회에 함께한 화장품 제조기업 아제라바이오텍의 이경희 팀장은 “현지 샘플전시부스 운영으로 기존 화상 상담회의 단점이 많이 보완됐다”면서 “현장 매칭, SNS 인플루언서 활용, 행사장 분위기 생중계 등으로 마치 두바이에 실제 출장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우리 제품이 중동시장에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기존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다양한 오프라인 수출마케팅 요소를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한-UAE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과 한류 확산에 더욱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모스크바 전시·화상 수출상담회’를 이번 행사와 동일한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가 한-아랍에미리트 수교 40주년을 맞아 10일 두바이에서 연 ‘한국 유망소비재 기업 전시수출 상담회’에서 중동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행사장에 설치한 우리 기업 샘플전시부스에서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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