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동 지역에서 한국 유망소비재 상담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한-아랍에미리트(UAE) 수교 4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엔 중동 지역 바이어 150여개사와 중기부 선정 ‘브랜드 K’ 기업을 비롯한 뷰티·패션·건강식품·생활소비재 분야 유망 수출기업 50개사가 참가했다. 사전 등록한 바이어는 현재까지 150개사, 메이크업쇼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행사에 신청한 일반 관람객도 300여명에 달했다.
최근 기업인의 해외 이동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무역협회는 현지에 대규모 샘플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행사현장 이원 생중계, 중동 바이어·소비자와 우리 기업 간 즉석 상담 주선 등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중동 바이어엔 까르푸, 아마존 UAE, 샤라프 DG 등 대형 바이어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미리 매칭한 수출 상담 외에 현장에서 전시부스를 돌며 관심이 있는 제품이 있을 경우 즉석에서 우리 기업과 추가 상담을 진행하도록 했다.
상담회에 함께한 화장품 제조기업 아제라바이오텍의 이경희 팀장은 “현지 샘플전시부스 운영으로 기존 화상 상담회의 단점이 많이 보완됐다”면서 “현장 매칭, SNS 인플루언서 활용, 행사장 분위기 생중계 등으로 마치 두바이에 실제 출장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우리 제품이 중동시장에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모스크바 전시·화상 수출상담회’를 이번 행사와 동일한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