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카칩 오리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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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포카칩은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삭한 식감과 짜지 않은 맛 덕분이다. 안주로도 부담이 적다. 편의점에서 맥주와 포카칩을 함께 사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면 맥주를 마시면서 포카칩을 먹는 모습이 더 자주 목격된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포카칩의 매출 추이를 보면 운동경기가 있는 짝수 해에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오리온이 짝수 해와 홀수 해 매출을 자체 집계해본 결과 짝수 해 매출이 7% 가량 더 나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집에서 TV로 대표팀 경기를 시청하거나 단체 응원 등을 펼칠 때 먹는 맥주 안주와 간식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도표=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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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포카칩은 베이징올림픽(2008년 8월), 남아공월드컵(2010년 6~7월), 런던올림픽(2012년 8월), 브라질월드컵(2014년 6~7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016년 8월) 기간 동안 큰 폭으로 매출이 뛰었다. 그 해 최고 월간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에도 감자스낵 비수기임에도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이 같은 공식은 여름 프로야구 시즌에도 통한다. TV로 야구 중계를 보면서 맥주와 포카칩 등의 감자칩을 즐기는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2015년 한 때 포카칩이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로 꼽히기도 했다.
명절 귀성·귀경길 지루함을 달래는 과자로도 포카칩은 인기가 높다. 지난 2016년 포카칩은 철도 역사 안에 있는 360개 편의점과 전국 18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설 연휴에 가장 많이 찾는 과자’로 등극했다. 오리온이 자체 실시한 소셜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포카칩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자사 과자로 나타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은 지난 16년간 감자 스낵 시장 1위를 지켜온 국민과자 오리온의 30년 감자 노하우를 모두 담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감자 스낵 제조 기술과 원료 통합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온 감자 스낵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