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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자 매도(short)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급하게 후퇴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40분만에 1000달러 이상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급등하는 과정에서 매도쪽에 베팅했던 일부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를 다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종의 공매도 성격인 숏마진(short margin)은 거래소로부터 코인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 이를 싸게 사서 되갚은 방식인데, 이렇게 숏마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급하게 숏커버링(코인을 되사서 매도포지션을 청산하는 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투자전략업체인 BKCM 브라이언 켈리 대표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뚫어내자 매도세력들이 급하게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숏커버링에 나서는 모습이었고 이 때문에 갑자기 가격이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