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기 가톨릭대 의학전문대학원장(안과)은 “안구건조증은 잘 치료가 되질 않고 각막의 작은 상처가 반복되면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움푹 파이고 심하면 각막이 뚫리는 각막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 치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염증성 여부 등 정확한 진단이 중요
주천기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단순한 인공 눈물의 점안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구건조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눈물 생성량 검사, 눈물층 안전성 검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검사가 다분히 주관적이며 민감도나 특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염증성 안구건조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학병원급에서의 생화학분석이 필요해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모되고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최철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염증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플라마드라이 검사를 시행하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그에 따른 치료가 한층 정확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에게 검사 결과나 치료 호전도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 환자와 병원 간에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