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너무 성실해서 아픈 당신을 위한 처방전 외

  • 등록 2016-04-27 오전 6:15:00

    수정 2016-04-27 오전 6:15:00

▲너무 성실해서 아픈 당신을 위한 처방전(파스칼 샤보|192쪽|함께읽는책)

‘탈진 증후군’으로 불리는 번아웃의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했다. 철학자인 저자는 번아웃을 문명의 질병이라고 봤다. 고강도 생산체제와 과중한 노동시간으로 야기되는 피로와 불안, 스트레스는 지나치게 시스템에 헌신적인 이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이라는 것이다. 포스트모던 문명이 낳은 질병 앞에 인간의 한계를 인식하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강조한다.

▲심플, 결정의 조건(도널드 설, 캐슬린 M 아이젠하트|348쪽|와이즈베리)

복잡한 세상에 대응할 간결한 의사결정 프레임인 ‘단순한 규칙’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저자들은 오랜 연구결과 ‘큰 성공을 거둔 회사들은 중요 절차를 파악한 후 단순한 규칙으로 관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이어트·불면증 등 일상문제를 비롯해 기준금리 설정, 사법체계 운용 등에까지 여러 영역에서 검증한 ‘단순한 규칙’의 효용성과 활용법을 집대성했다.

▲뉴 노멀 중국(후수리 외|428쪽|유비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뉴 노멀’을 당대 최고의 중국경제학자 23인이 전문적인 논리로 분석했다. ‘뉴 노멀’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뜻한다.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도시화 정책, 부동산과 소비 촉진, 핀테크로 대표되는 인터넷금융 등을 생생한 논조로 엮었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중국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전망했다.

▲열광선언(고마쓰 나루미|336쪽|이상)

음식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괴짜 CEO의 분투기를 담았다. 일본 외식업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마쓰무라는 2001년 도쿄 한복판에 ‘뱀파이어 카페’를 열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철거할 건물에 레스토랑을 오픈해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회사는 171개의 브랜드와 340개의 매장을 열었고 매출 1000억엔을 달성했다. 끝없이 진화 중인 마쓰무라의 ‘열광선언’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이상현|256쪽|채륜서)

디자인이란 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삶을 들여다봤다. 한옥연구가인 저자가 한옥이란 프리즘을 통해 인문학적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냈다. 비전공자의 눈으로 바라본 디자인의 역사와 만물의 모습이 흥미롭다. 본질이 다른 예술과 디자인이 현대에 와서 어떻게 결합하는지 살피고, 이 이론을 실제 디자인에 적용했다. 디자인이론의 뿌리가 되는 한옥도 함께 고찰했다.

▲4300㎞(양희종|412쪽|푸른향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 등을 해온 모험가 양희종. 그는 서른을 앞둔 시점에서 회사에 사표를 내고 4300㎞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로 떠났다. 2015년 4월 16일부터 시작해 175일 동안 9개의 산맥과 황무지를 걷고, 고산증으로 지독한 편두통을 앓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에서 새로운 자극과 용기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길 위에서의 사색과 성찰을 담았다.

▲죽편(서정춘|64쪽|황금알)

1996년과 2002년 각각 나왔던 서정춘 시인의 복간 시집. 1968년 등단한 이래 30여년 동안 아끼던 시를 처음으로 묶어냈다. 처절한 삶의 아픔과 어려움을 시의 명제로 선택하고, 아름다운 서정으로 승화시킨 시 35편을 수록했다. ‘30년 전’ ‘어린 꿈’ ‘삐리 생각’ ‘가뭄타령’ ‘허수아비’ ‘민들레’ ‘균열’ ‘동행’ ‘이슬보기’ 등 시인의 특별한 정서가 빚어낸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던 씨크 명랑(김명환|360쪽|문학동네)

1920년부터 1940년까지 발행한 신문 6000여부의 광고에 담긴 근대 조선인의 삶과 사회상을 흥미롭게 짚어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1930년대 광고에는 현대 문물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가슴 설레던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축음기, 화학조미료, 누드 사진집 등 당대의 광고 원본 이미지들 속에 빛바랜 지면 속에 숨어 있던 80여년 전 삶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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