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피부건조증,뜨거운 목욕은 금물

  • 등록 2016-02-23 오전 4:07:34

    수정 2016-02-23 오전 4:07:3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촉촉하던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갑자기 많아진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목욕을 자주하고 때를 밀면 증상이 악화돼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고, 방치하면 피부노화가 정상보다 빨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공기는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고,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킨다. 건조피부는 각질층에 존재하는 유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수분을 유지할 수 없다. 건조피부는 정상인에서도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기 쉽고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신장환자에서 흔히 발생한다. 정상인도 잦은 목욕과 과도한 세제 사용 등으로 인해 흔히 팔과 다리부터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장벽기능이 약해져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므로 기능성 보습제로 피부지질 보호막을 강화시키고 충분한 수분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물성 기름 섭취를 늘리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다.

때를 밀거나 뜨거운 목욕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회 이하 15분 이내의 샤워를 한다. 샤워나 세안 후 에는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실내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가습기 사용이나 빨래 널기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는 ‘피부건조증이 발생한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2차 염증이 생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 자극에 의한 피부염이나 소양성 결정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홍조, 혈관확장, 피부위축 등의 피부 부작용을 유발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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