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두달여간 주식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종목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컸다. 이 기간 동안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들의 주가 성적은 어땠을까. 대부분 증권사들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방어 기제를 지닌 내수주를 주로 추천했다. 하지만 워낙 롤러코스터 장세였던 탓에 실제 흐름과는 반대의 양상을 나타내는 종목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불안정성이 본격화된 8월 첫째주(3~7일) 증권사들은 단기 이슈보다는 실적이 뒷받침하는 종목에 주목했다. 2분기 영업흑자를 낸 KT(030200)가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으로부터 주간 추천주로 꼽혔다. 하지만 회사 주가는 일주일동안 2.45%(750원)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0.98% 내린 코스피지수 하락폭을 웃돌았다. 3일에만 해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휴가철에 접어든 8월 둘째주(9~13일)에는 CJ CGV(079160)가 증권사 3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기간 CJ CJV는 4%(5000원)나 떨어지며 1.33% 내린 코스피 지수 하락폭을 크게 넘었다. 반면 복수 추천 종목으로 이름을 올린 GS리테일(007070)과 바텍(043150)은 각각 0.66%(400원), 5.19%(1750원) 올라 증권사 체면을 세웠다.
신한지주(055550)와 SK텔레콤(017670)은 8월 넷째주(24~28일) 각각 2곳의 추천을 받았다. 전주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돼 금융·통신업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진단에서였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코스피 지수는 3.28% 올라 6주만에 반등했지만 신한지주와 SK텔레콤은 각각 4.29%(1800원), 4.33%(1만1000원) 떨어져 대조를 보인 것이다.
한편 8월 다섯째주와 9월 첫째주, 셋째주, 넷째주는 증권사들이 복수 이상 추천한 종목이 한곳도 없었다. 그만큼 종목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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