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루이비통, '10년 짝퉁전쟁' 전격 휴전

  • 등록 2014-09-06 오전 8:01:01

    수정 2014-09-06 오전 8:01:0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구글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0년간에 걸친 지리한 법정분쟁을 끝내고 온라인광고시장에서 짝퉁 제품을 몰아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LVMH는 10년 전 구글 광고가 인터넷에서 자사 가짜제품 판매에 도움을 준다며 유럽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뒤 양측은 최근까지 법정다툼을 이어왔다. 구글 애드워즈(AdWords) 서비스는 사용자가 특정 용어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 옆에 광고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구글과 LVMH은 이날 온라인에서 위조 상품판매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전격 합의하며 10년간 이어진 소송의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은 구체적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LVMH 측은 “이번 합의로 더 나은 디지털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사가 굳건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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