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찰스 다윈 대학교 연구팀은 독 줄기두꺼비가 독특한 미니어처 악어의 개체 수 보존에 큰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프랑스 언론인 ‘프렌치 트리뷴’이 지난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괴물 독두꺼비가 호주 민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호주 북부 지역의 빅토리아강과 불로강 유역에 독두꺼비가 유입되기 전 호주 악어의 개체수는 28마리였으나 두꺼비가 유입된 이후인 2007-2008년에는 개체수가 10마리로 감소했다고 확인했다.
<괴물 독두꺼비 실물사진 보기>
<괴물 독두꺼비에 당한 미니어처 악어 실물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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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을 이끈 박사는 “악어 주검을 부검해보니 독두꺼비를 잡아먹은 흔적이 있었다. 악어는 두꺼비의 독에 의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괴물 독두꺼비 유입이 악어 개체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괴물 독두꺼비는 번식력이 강하고 머리 부분에서 분비되는 독으로 뱀이나 악어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미니어처 악어는 그 독특함과 희소성을 인정받는 생물체여서 독두꺼비로 인한 피해를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호주 악어는 이미 그 개체수가 수백 마리로 감소했고 조사한 지역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한 지역에서는 미니어처 악어가 괴물 독두꺼비의 뒷다리만 먹은 사례가 관찰돼 두꺼비 독을 피하기 위한 악어들의 자연스러운 생존 본능에 연구팀은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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