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육식 공룡 발견, 밸로시랩터처럼 '작지만 무서운 포식성'

  • 등록 2013-05-08 오전 8:49:19

    수정 2013-05-08 오전 8:49: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억60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신종 육식 공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교 생물학자인 제임스 클라크 연구팀은 지난 2006년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이 이제껏 드러나지 않은 신종 육식 공룡임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뉴스’가 전했다.

신종 육식 공룡 발견이 화제를 낳고 있다. 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제껏 보지 못한 길이 1m 남짓의 무서운 포식성을 자랑하는 신종 공룡으로 판별됐다. <사진은 해당기사의 공룡 화석과 무관함>
이 화석은 2006년 중국 신장구 인근에서 최초 발견이 됐다. 이후 연구팀의 오랜 연구 끝에 종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육식 공룡 화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중국에서 발견한 이 공룡에 연구팀은 고대 중국 신화에서 따온 ‘애런 자오이’(Aorun zhaoi)’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공룡은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정확한 종을 규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크기가 작음에도 육식(meat-eating) 동물로 보는 근거는 두발로 보행하는 수각룡(theropod: 육식성으로 뒷다리 보행)이기 때문이다.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은 인간보다도 작았다. 클라크 교수는 “새 수각룡은 1m 또는 3피트(약 90cm)를 겨우 넘었던 걸로 규정된다. 몸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신종 육식 공룡은 주로 작은 포유동물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기는 작아도 날카롭게 돋아난 많은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현대 포유류의 조상과 도마뱀 같은 먹이를 마구 잡아먹으며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영화 ‘쥬라기공원’에 등장하는 밸로시랩터처럼 작지만 무서운 포식성을 자랑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생물학 학술지인 ‘조직 고생물학 저널’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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