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20대 여성에 비해 40대 여성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와 함께 고혈압이 발견되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발작, 경련 증세도 나타난다. 전체 산모 사망 원인에서 15% 정도를 차지한다.
분만여성 1000명당 임신중독증 환자는 30~34세 4.5명, 35~39세 7.6명, 40~44세 9.1명으로 35세에 이후부터는 분만여성 대비 임신중독증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증가율에서도 30세 미만의 환자는 2006년 811명에서 2011년 542명으로 33.2% 감소한 반면, 30세 이상 환자는 같은 기간 1048명에서 1772명으로 69.1%나 증가했다.
김의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35세 이상 산모는 임신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임신 후반기(임신 28주 이후)에 산전 진찰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이면 주의 깊게 관찰해 임신성 고혈압으로 발전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루프스 등을 앓고 있거나 비만인 경우,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