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기존 전망치 3.7%.."소폭 하향 조정될 듯" 한국은행은 16일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었다. 당시 한은은 세계 경기 둔화로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수출도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증가세가 한자릿수로 꺾이리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도 3.3%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 경기 바닥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어떠한 진단을 내릴지 관심이다. 2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자동차판매도 전달보다 증가하는 등 그동안 얼어 있던 내수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소비자나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나아지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G20 회의, 글로벌 위기 대응방안 등 논의 17일 발표되는 IMF의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지난 2월 IMF는 멕시코 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5%로 낮춘 바 있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4%에서 3.3%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기존 전망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이 얼마나 반영될 지가 관심이다.
또 18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10차 국제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에서는 각국의 공정거래정책 당국 최고책임자들이 경쟁정책의 세계적 확산과 당국 간 협력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밖에 정부는 17일 불법 사금융 척결 대책을 내놓는다.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종합적인 합동대책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