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아질까

16일 한은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
IMF 전망도 주목..G20재무장관회의도 개최
  • 등록 2012-04-15 오후 12:46:53

    수정 2012-04-15 오후 5:4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번 주(4월16~20일)에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결과와 정부의 불법 사금융 척결 대책도 관심이다.

◇ 한은 기존 전망치 3.7%.."소폭 하향 조정될 듯" 한국은행은 16일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었다. 당시 한은은 세계 경기 둔화로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수출도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증가세가 한자릿수로 꺾이리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도 3.3%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 경기 바닥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어떠한 진단을 내릴지 관심이다. 2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자동차판매도 전달보다 증가하는 등 그동안 얼어 있던 내수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소비자나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나아지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경제 성장률의 상향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아직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3%에서 3.4%로 낮췄다.

◇ G20 회의, 글로벌 위기 대응방안 등 논의 17일 발표되는 IMF의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지난 2월 IMF는 멕시코 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5%로 낮춘 바 있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4%에서 3.3%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기존 전망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이 얼마나 반영될 지가 관심이다.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각국 관계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과 고유가 등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강도 높은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18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10차 국제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에서는 각국의 공정거래정책 당국 최고책임자들이 경쟁정책의 세계적 확산과 당국 간 협력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밖에 정부는 17일 불법 사금융 척결 대책을 내놓는다.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종합적인 합동대책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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