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분사 `긍정적 효과 더 크다`-현대

  • 등록 2012-02-15 오전 8:27:27

    수정 2012-02-15 오전 8:29:0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삼성전자(005930) LCD사업부 분사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삼성그룹 디스플레이 사업은 삼성전자 LCD 사업부, S-LCD, SMD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었다"면서 "이는 신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라인의 중복으로 인한 투자효율 저하, 방대한 인력 및 조직구성 보유로 신속하고 원활한 의사결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LCD사업부 분사는 효율적 라인운영과 조직구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사 후 별도의 자회사 설립 또는 사업부간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 디스플레이 사업 전반의 통합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삼성 디스플레이 부문 통합이 이뤄질 경우 기존 LCD 중심에서 Oxide(산화물반도체)와 OLED 중심으로 재편되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I(006400)등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OLED와 Oxide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LG디스플레이도 미래성장성 높은 Oxide, OLED사업확대에 따른 벨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SDI의 경우 SMD 관련 지분매각 불확실성이 조기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SMD 합병해도 주가영향 미미`-우리 ☞방통위 "스마트TV 망중립성 원칙 연내 제정" ☞삼성전자, LCD사업부 분사..SMD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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