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사의 주스기 H 제품은 현씨의 사용 후기 하나로 현씨 블로그에서 공동 구매를 실시한 지 10분 만에 5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씨는 모 업체의 오존살균 세척기의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판매수수료를 챙긴 게 알려졌고, 결국 지난 7월부터 블로그를 폐쇄한 상태다.
현씨외에도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의 운영자 문성실, 오한나씨 (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 이혜영씨(요안나의 행복이 팍팍)도 온라인의 영향력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좌우하는 파워블로거로 정평이 나 있다.
공정위는 "대가성을 알리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거가 게재한 상품 후기나 정보성의 글이 비영리 또는 호의로 제공돼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리성 정보임을 알았다면 더 신중한 구매결정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또 구매안전서비스 미가입, 청약철회 방해행위 등 각종 소비자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47개 카페와 블로그형 40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 시정토록 조치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에는 781만개, 다음에는 850만개의 인터넷 카페가 있고, 네이버에는 2850만개, 다음에는 800만개의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다. 또 네이버의 경우 786개를, 다음은 449개를 파워·우수블로그로 각각 선정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