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현대증권은 8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증자로 주식 수가 1억 9000만주에서 3억 2670만주로 늘어난다"며 "주식 수로 본 명목 희석화 효과는 44%이지만 신규 자본이 5%의 세전 이익을 거둔다고 가정해서 산출한 실질 희석화 효과는 28~32%"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형 투자은행(IB) 육성에 대한 의지 표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대우증권의 적정주가와 투자의견은 신규 조달 자금의 활용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