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바이오·제약 R&D 세액공제 검토"

"환율하락 따른 관광적자 개선방안 논의"
"2월중 취업장려금 전문인턴제 차질없이 시행"
  • 등록 2010-02-05 오전 8:38:21

    수정 2010-02-05 오전 8:38:2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 제약, 화학약품을 연구개발(R&D)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비롯한 R&D지원 체계를 점검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제약산업에 대한 첫번째 종합대책을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약개발의 경우 막대한 수익뿐 아니라 제약산업이 발전하면 사회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세계 1위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연간 매출이 136억달러에 달해 아반떼 자동차 130만대의 수출효과와 맞먹는다"며 "하지만 신약개발이 많은 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만큼 제약업체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업계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도록 산업구조를 바꾸고, 유통구조 개선에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는 동아제약(000640), 한미약품(008930), 태준제약 대표이사가 참석, 신약개발 등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관광수지 현황과 개선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윤 장관은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비 모두 늘어나는 등 전반적 경기개선의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환율효과 등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경상수지가 좋지 않을 것이며, 2년간 개선됐던 여행수지도 다시 악화될 수 있어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지만 주요 국제노선 예약률이 95%를 넘어 전세기를 투입하는 상황이라는 것.

그는 "작년 해외지출의 10%만 국내로 전환할 경우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제주도 등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 1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마련한 일자리 창출 관련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3일 당정협의를 통해 일자리 관련 법률 국회통과를 논의했으며, 2월중으로 취업장려금, 전문인턴제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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