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두바이 국영기업인 나킬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이 금융위기로 인해 중단됐다고 AP 등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 나킬 하버앤타워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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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킬은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버즈두바이`보다 높은 빌딩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10월 초고층 빌딩 `나킬 하버앤타워`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두바이 부동산시장이 침체에 빠짐에 따라 나킬은 빌딩 건설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 계획을 조정하게 됐다"며 "빌딩의 기초공사는 12개월 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이 지역의 집값은 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