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금통위는 확인해야

  • 등록 2005-07-06 오전 8:50:16

    수정 2005-07-06 오전 8:50:16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이 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저가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양상이다.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금리 인상을 대비한 정도로, 사두어도 크게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가격 저점에 대한 공방은 있지만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상황에서 더 밀려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110.65p선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선의 회복 여부에 따라 이후 방향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 전날이라는 점은 상당한 부담이다. 부동산 관련 문제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재료는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지만 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금통위 코멘트는 일단 리스크 영역으로 간주해 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단 부동산 문제에 스스로를 옭아맨 한은이 어떻게 그 문제에 다시 접근하는가가 초점이 될 것 같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예측은 국내 채&49720;시장에도 계속되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환율 상승 추세로의 전환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매행태가 급변할지도 지켜봐야겠다. 전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펀더멘털 개선 징후가 여기 저기서 확인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중기적인 금리 인상 추세를 예측하기도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금리 방향에 대해서조차 확신하기 쉽지 않은 단계인 듯하다. 금통위는 확인하고 가야될 것 같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우리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장중 110.65선에서의 저항이 지속됨으로써 동선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레벨로 남아있다. 그러나, 금통위를 앞두고 대부분의 악재를 소화해낸 가운데 중장기 영역의 가격 메리트가 확보되고 있으며 전일동향에서도 드러나듯 금리 4.10% 선에서의 저가매수 심리가 하방경직성을 연장시킬 전망이다. 110.65p 공방이 관건이 되겠으나 추가적인 가격급락을 주도할 만한 악재 역시 대부분 소화했다는 점, 상기 저항선 돌파 시에는 매물공백 구간 진입에 따른 숏커버링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시세분출 시현 시 110.80선으로의 추가상승 가능]에서 저점매수 기조를 견지할 것을 권한다. 레인지는 110.40p-110.80p을 제시했다. ◇농협선물=미국채는 월마트의 6월 실적 개선으로 유가상승 영향력이 상쇄되면서 지난 FOMC 이후 약세기조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최근의 강세가 주춤하며 주말 고용지표를 확인하자는 인식이 제기되고 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둔 국내시장은 전일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정책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매매가 자제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다. 지표금리가 4%대로 진입하면서 상당부분 그동안의 시장 재료가 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어 금통위를 확인하려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선물=당국의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꺼지지 않는 기대감은 금리를 낮추는 데에 우호적이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문제가 잠재적인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 금리 인상 여론과 관련한 금리 상승 우려는 계속해서 채권 매수심리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요인들과 더불어 금일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장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어 보이므로 여전히 리스크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 이틀 연속 저항받고 있는 110.70p 부근의 갭을 메우기 힘들다면 또 다시 저점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지표금리가 4%를 지지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금일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110.70p를 기준으로 단기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KB선물=금리 급등에 대항한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한은 하반기 경제 전망이 암시하는 금리 상방 압력, 달러/원 환율 급등의 이면에 존재하는 부담 요소와 투신권 채권형 펀드 수탁고 감소 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리 수준은 저가 매수를 시도해 볼 만한 위치이지만, 금통위 불확실성과 미국 장기 금리 상승 가능성은 긴장 이완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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