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118엔대로 하락했던 달러/엔이 119엔대로 올라선 영향으로 달러/원도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가 급등과 레벨 부담감 등이 환율 추가급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중동전관련 긴장 고조 등으로 글로벌 달러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이 저점경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주식순매수도 수급상 환율하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환율이 글로벌 달러약세와 수급상 공급우위 영향으로 지난해말 기록한 저점 1184.60원을 하회할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달러/엔 레벨은 어제 장 마감무렵과 비슷한 119.20대이지만 금일도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환율은 일단 급하게 오를 요인은 찾아볼 수 없다. 이월 포지션이 숏(달러과다매도)으로 넘어온 상황이라면 개장 초 급락보다는 보합 수준에서의 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와 달러약세 기조에 기댄 숏플레이어간의 공방전 끝에 장 중 수급 및 달러/엔 등락에 따른 방향성 설정이 예상된다.
1184.60원의 전저점(12월31일)을 하회하며 환율의 바닥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1180원대 환율은 불편해 하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작용해 다시 1190원대를 회복하는 장세가 될지 궁금한 하루다. 기술적으로는 어제 발생한 거대 음봉으로 인해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크지만, 동경 환시에서의 달러/엔 119엔 붕괴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 또한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위로는 이제 1192원, 1194원 등 2원 단위로 촘촘히 저항선이 형성된 상황이라 환율의 반등은 설령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굉장히 힘겹게 이루어질 것 같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어제는 투기세력들이 달러매수로 편중되다가 지속적인 롱스탑으로 연결되며 환율의 낙폭이 커졌지만, 오늘은 달러약세 기조를 확인한 투기세력들의 숏플레이가 물량공급이 충분치 않을 경우 막판 숏커버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추세를 쫓는다는 의미에서 고점매도의 기본적인 전략은 고수하되, 시장 포지션 부족에 따른 급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예상범위: 1185~1195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하락시작이 예상된다. 단기간으로 미 경기부양책이 달러/엔의 하락을 반등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은 냉정하게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ISM서비스 지수같은 기본적 펀더멘털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상태에서도 달러/엔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만을 염두해 두는 모습이다.
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더라도 그 재원이 문제시되고 있고 기존 재정적자를 뒤로한채 추가적인 국채발행이 이뤄질 경우 미 재정적자는 더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
북한의 핵 문재는 이라크와는 다른 각도에서 해결될 것이다. 문제는 이라크전(戰)이며 단기적으로 달러에 영향을 미칠만 한 요인으로는 지금으로선 그것 밖에 없어 보인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수급상 공급이 수요보다는 월등히 앞 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부터는 환율이 기존의 1190~1200원의 예상범위를 이탈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꾸준히 고점분할매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겠다. 예상범위: 1183~1190원.
◇부은선물 = 지난 연말과 달라진 조건이라고는 없이 달러화는 추가 약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있으며, 하락세를 제한할 요인으로는 일본 및 각국 당국의 개입 가능성 밖에는 없는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 있어 달러화 약세 요인들이 해묵은 재료로서 그 내용이 너무도 시장에 잘 알려져 있는 것들이라 추가적인 신선한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하락 속도가 대단히 완만해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일시적인 급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가능한 반등시점 또는 보다 좋은 가격의 매도 시점을 선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8엔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해 119엔을 회복한 상태이므로 금일 보합권 개장이 예상된다. 여전히 달러 추가약세 전망이 우세하며 최근 수일간의 움직임을 볼 때 119.5엔 정도 레벨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장중 역시 움직임이 활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 미증시가 부시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국제외환시장은 전쟁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미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일 달러/엔은 119엔이 지지선, 119.60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119엔 초반의 달러/엔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연초들어 기업들의 결제수요 유입이 줄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급상 공급우위를 보이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1188원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엔이 119엔을 지키는 한 1180원대 중반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엔이 확실히 120엔대로 올라서지 않는 한 약화된 매수심리를 부추키기는 어렵고,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달러/엔의 반등에 대한 달러/원의 반응도 역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이틀간의 반등 시도가 무산된 만큼 매수심리가 약화됐으나, 급등하는 유가, 해결되지 않은 북한 핵문제, 수출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당국과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1180원대에서 하락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며, 달러/엔 118엔은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레벨이라는 점도 1180대 중반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한 1190원대를 중심으로 한 Range 장세가 유효해 보인다. 예상범위: 1186~1194원.
◇제일선물 = 배당세 등 대규모 감세안을 바탕으로 한 부시행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 들어 미국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힘입어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증시의 외국인들은 지난 3일 2500억 원대 주식 순매수를 기록한데 이어 전일도 15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락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달러 강세 기조로 크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증시 외국인 매수세는 실질적인 공급 물량으로 반영될 상황임을 감안할 경우 현 시점에 서 고점매도의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달러 강세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도래할 경우 저점매수로의 시각 변경이 요구될 것으로 보이나 현 시점에서는 아직 그러한 상황에 대한 확인되지 않는 예측보다는 반등시 고점매도 포지션으로의 대응이 더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초 소폭 상승이 이뤄질 경우 반등후 지속적인 매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듯, 예상범위: 1183~1190원.
◇한맥선물 =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가 이라크 전쟁우려감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효과도 의문시되고 있으며 개입 예상레벨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외환율도 달러화 약세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일도 달러/원 환율은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며 바닥 확인작업을 재차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자금이 추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118엔대 중반이하에서나 직접개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에서는 115엔대를 전망하기도 한다. 구두 개입의 효과는 의미를 상실했으며 이라크 전쟁우려감과 북한핵문제로 야기된 글러벌 달러 약세현상이 서울환시에서도 영향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강세에 따른 원화 동반 절상으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 등에 수출경쟁력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환율급락시 정책당국의 속도조절용 시장발언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속도감 있는 시장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예상범위: 1184~119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