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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H는 인구 100만 명 당 약 16명꼴로 발병하는 희귀 혈액질환이다. 이 질환은 일부 유전자의 후천적 돌연변이로 생성된 일부 보체인자가 활성화돼, 적혈구가 파괴될 때 발생한다. 이럴 경우 피로와 빈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관찰되며, 콜라색의 소변을 보게 된다. PNH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5~6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데야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첫 승인된 다음, 미국(4월)과 한국(7월)에서도 차례로 허가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보이데야의 적응증은 울토미리스(성분명 라불리주맙) 또는 솔리리스(에쿨리주맙)에 대한 추가 요법제다.
한편 A글로벌 PNH 치료제 시장은 AZ의 C5 억제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와 그 후속작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등 2종이 시장을 쌍끌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솔리리스 매출은 37억6200만 달러(당시 약 4조8680억원), 울토미리스의 매출은 19억 6500만 달러(한화 약 2조 542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솔리리스의 EU 내 특허가 2020년 만료됐고, 한국과 미국에서도 각각 2025년과 2027년에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Z는 솔리리스 대신한 울토미리스로 세대 교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보이데야까지 확보한 회사가 해당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최근에 등장한 스위스 노바티스의 ‘파브할타’(성분명 입타코판)이나 스위스 로슈의 피하주사제 ‘피아스카이’(성분명 크로발리맙) 등 PNH 분야 경쟁 신약의 등장으로 전체 시장의 판도가 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