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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1분기 96만, 2분기 101만원, 3분기 109만원, 4분기 111만원 등 줄곧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104만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평균 월세액은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까지 신고된 4∼5월의 평균 월세액도 95만원으로 100만원을 밑돈다.
서울 아파트 월세가 소폭 하락한 것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작년 4분기(4.7%)보다 하락했다.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가 월세 거래가 많은 서울 용산구는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이 작년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61.0%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아파트 월세 계약 가운데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월세 거래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6㎡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의 월세가 각각 2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는 2000만원, 성수동 1가 트리마제 전용 136.6㎡는 1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