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경제 회복력 있다…장기 성장세 변함 없어"

시 주석, 남아공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서 언급
  • 등록 2023-08-23 오전 8:13:00

    수정 2023-08-23 오전 8:13: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다”며 “장기 성장세를 위한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시 주석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의 언급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성명서를 대독하는 방식으로 나왔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강한 회복력과 엄청난 잠재력, 큰 활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도미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휩싸여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시 주석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이날 중국 경제에 자신감을 보인 것은 획기적인 부양책은 당분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시 주석은 “중국은 초대형 규모(super-sized) 시장과 성숙한(full-fledged) 산업 시스템, 풍부한 고급 노동력 등 경제적인 이점을 누리고 있다”며 “거대한 배(중국 경제)는 계속 바람을 타고 파도를 가르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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