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이달말 트뤼도 총리 만난다…취임 후 첫 방문

中스파이풍선 격추..항공우주방위 협력
러-우크라 전쟁 및 기후변화 대응 논의
무역협정·이민문제 이견 표출 가능성도
  • 등록 2023-03-10 오전 8:33:26

    수정 2023-03-10 오전 8:33:26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3~24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만나고 캐나다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비롯해 미국 전투기가 캐나다 영공에서 중국 스파이 풍선을 격추한 것과 관련해 국방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AP·연합뉴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3~24일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과 캐나다의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공동 안보와 번영, 공동가치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트뤼도 총리와 만나 방위 협력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 현대화, 공급망 회복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 아이티의 불안정을 포함한 역내 도전에 대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마약성 진통제인 ‘합성 오피오이드(synthetic opioid)’ 위기와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캐나다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무역협정 및 중남미 이민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양측간 이견이 표출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몇달안에 캐나다를 방문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우르라이나 전쟁 등으로 바이든의 첫 방문은 2년 이상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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