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 삼성 입사’…삼성전자, 성균관대와 AI 계약학과 협약

7학기 학·석사 통합 과정…24년부터 50명씩 선발
졸업 이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전액 장학금
  • 등록 2022-12-25 오전 11:00:00

    수정 2022-12-25 오후 1:57:5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성균관대학교와 인공지능(AI)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오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AI·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3.5년간(7학기) 학부 수준의 이론과 실습 교육, 1.5년간(3학기) 석사 수준의 심화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졸업 이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견학,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학과 신설을 통해 AI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 계약학과 설립을 포함해 AI, 차세대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10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미래 인재들을 대학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단 취지다.

최근 삼성은 모바일,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문 인력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회사 차원의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등 전 세계 7개 거점 지역의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를 지원하며 ‘삼성 AI포럼’을 열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AI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성균관대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성균관대학교가 인공지능(AI)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한다.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왼쪽)과 성균관대 신동렬 총장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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