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CDMO 고성장…5공장 건설 기대-유안타

  • 등록 2022-11-24 오전 7:51:43

    수정 2022-11-24 오전 7:51:4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내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추가적인 성장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6%이며, 전날 종가는 88만8000원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도 CDMO 사업의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년 대비 높은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높아진 환율 기저 영향이 있지만 4공장 부분 가동이 매출에 반영돼 전년 대비 낮아진 환율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가 공장 건설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내년 4공장의 경우 대형 품목 위주 수주를 완료 후 3공장과는 달리 빠르게 가동률 증가가 예상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공장 건설과 동시에 선제적인 수주를 체결하며 4공장 가동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4공장 완전 가동을 시작할 내년 6월 이전 충분한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공장 건설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자들의 생산능력(CAPA) 증설 경쟁이 지속되면서 4공장 수주 완료 이후 5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4공장 건설 때와 마찬가지로 공장 건설과 수주 물량 확보를 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추가적인 성장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7월 출시된 하드리마(휴밀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매출과 현재 개발 중인 스텔라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등이 추가적인 성장 요인이 된다고 꼽았다. 하 연구원은 “휴미라 고농도 제형은 미국 휴미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투여 볼륨을 낮춤으로써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어 선호되고 있다”며 “장기간 투약하는 특징으로 투약 통증을 낮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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