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거리두기'에도 강한 수요 확인에 하반기도 기대-NH

2분기 '깜짝 실적'…카지노 부문 매출, 5개 분기 만에 약 2000억원
"동시체류 가능 인원 20%, 38% 수준이나, 인당 지출액 가파르게 상승"
"펜트 업 수요 확인된 만큼, 영업 정상화에 실적 달려 있어"
"하반기 집단 면역 계획 있는 만큼, 편안한 실적 기대해 볼만"
  • 등록 2021-08-11 오전 7:55:35

    수정 2021-08-11 오전 7:55:3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내용을 보면, 향후 전망도 다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지만,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을 기반으로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3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 흑자전환했다. 카지노 부문에서 1839억원의 매출을 냈다. 5개 분기 만에 2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크게 진전되지 않았으나 일인당 매출 수준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일 중 75일은 기존 거리두기 1.5단계, 16일 개정 거리두기 1단계로 각각 동시 체류 가능 인원이 코로나19 이전의 20%, 38% 수준이었으나, 일매출은 각각 코로나19 이전의 53%(21억원), 72%(30억원)에 달했다”며 “방문객 수 및 인당 지출액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적인 영업 상황 하에서도 높은 펜트 업(pent-up) 수요가 다시금 확인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 역시 높은 수요는 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의 거리두기 단계는 현재 2단계이다. 이에 가능한 동시 체류 인원은 정상 대비 30%인 1800명에 그친다. 그럼에도 일별 카지노 방문 예약자는 코로나19 이전 일평균 방문객 수준인 8000명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실적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이 수요가 아닌 영업 정상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또한 영업 정상화 효과는 실적의 추가적 성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지난해 7월 말 확보된 테이블 수(+10%) 및 영업시간(+10%)이 본격적인 실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정된 거리두기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단계 격상 시에도 영업 중단 계획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계획이 준비돼 있는 만큼, 남은 하반기 더욱 편안한 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