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주춤하던 축구·야구용품…활동 풀려 나아질까

G마켓·옥션 올 단체 스포츠 용품 판매 두 자릿수 역신장
스포츠 시설 운영 재개 이후 '꿈틀'…전주 比 두 배 증가도
"움츠렀던 생활체육인 기지개…안전 만전 기해야"
  • 등록 2021-02-21 오전 9:55:18

    수정 2021-02-21 오전 9:55:1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축구·야구 등 단체 스포츠용품 판매가 뒷걸음질쳤다. 다만 스포츠 시설 운영이 재개된 데다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실적 개선이 될지 주목된다.

야구 장갑(왼쪽)과 농구공 가방(사진=옥션)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축구·야구·농구용품은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G마켓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2일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축구용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야구용품은 31%, 농구용품은 18% 줄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축구용품이 46%, 야구용품이 11%, 농구용품이 48% 역신장했다.

지난 13일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하면서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 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가했음에도 이 같은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직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는 데다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발표가 있었던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G마켓에서 축구용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덜 팔렸다. 야구용품은 18%, 농구용품은 3% 감소했다. 옥션에서도 축구와 야구, 농구용품이 각각 44%, 32%, 32%씩 줄었다.

단 향후 단체 활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면 이 같은 수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활동하기 좋은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록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스포츠용품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지 못했지만 정부 발표 직전과 비교했을 때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이 같은 추론에 힘을 보탠다.

실제로 G마켓에서 이 기간 축구용품은 전주(2월 6일~11일) 보다 64% 판매가 늘었다. 농구용품은 68%, 야구 용품은 41% 더 팔렸다. 옥션 역시 축구와 야구, 농구용품 판매가 각각 50%, 98%, 107%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단체 운동이 가능해지자 최근 일주일 사이 축구, 야구, 농구 등 대표 인기종목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올겨울 운동장에 나가기 어려웠던 생활체육인들이 봄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보이는데,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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