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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BMW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임직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직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경찰 조사에 대한 보완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국제소송에 능통한 한 변호사는 “아무리 외국기업 대상 수사라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검찰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차량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이 BMW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다 중단된 상태로 피해가 전혀 보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과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인 박성민 부부장도 경찰대 법학과 출신으로 이번 사건을 처음 조사한 경찰 측과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MW 차량화재 피해자들을 대리해 지난 2018년 8월 최초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한 당시 법무법인 바른 소속이었던 하종선 변호사(현재 퇴사)는 “BMW를 상대로 한 손배소의 핵심 쟁점은 결함은폐 부분”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이 부분이 우선적으로 파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