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전날(15일) 밤 11시쯤 “완전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전국경찰조직협회(NAPO)와 24만1000명의 용감한 법 집행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트윗이 마지막이다. 평소 수시로 트윗을 남발했던 것과 대비된다. 대신 그는 이날 오전 “경찰은 그들을 그토록 무례하고 심하게 다루는 극단적 좌파 정치인들에 대해 보다 강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날 경찰 지지 관련 감사 메시지는 물론, 후속 메시지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안내 글 등도 페이스북에 띄웠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이 대표적 피해자들이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미 대통령 역시 ‘안보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개점휴업’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