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사이익…車·실손보험 손해율 하락세 전환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④
위기 속 기회 맞은 손보사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힘입어
3월 차보험 손해율 10%p 하락
자본 확충 건전성 관리 기회로
  • 등록 2020-04-23 오전 5:59:30

    수정 2020-04-23 오전 5:59:3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는 손해율 상승에 힘겨워하던 손해보험사들에 의외의 효과를 발휘했다. 치솟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00% 넘는 손해율에 울상이던 중소 보험사들은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2일 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주요 보험사들의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대비 최대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가 넘었던 중소형 보험사들의 손해율도 90%대로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실제 삼성화재의 올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5%로 전달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1월 대비로는 19.4%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전년 동월(2019년 3월, 81.9%) 대비로는 5.4%포인트 떨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동차 운행 횟수가 줄었고 그에 따라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3월 들어 완연한 손해율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100%를 넘었던 MG손해보험이나 더케이(The-K)손해보험의 손해율은 90%대로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본 확충 등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번 셈이다.

다만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4월 들어 다시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가 현장에서 나온다”면서 “기업들의 정상 복귀, 봄철 나들이객 증가 등에 따라 4월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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